스팀 컨트롤러가 정식으로 출시된 지 어느덧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거나 초기 품절 현상으로 인해 기기를 손에 넣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배송을 받아 즐겁게 플레이를 시작하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대칭형이나 비대칭형 등 일반적인 콘솔 컨트롤러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스팀 컨트롤러 특유의 커다란 트랙패드와 독특한 버튼 배치가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는 기존 컨트롤러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편의성 위에, 오직 스팀 생태계 내부에서만 누릴 수 있는 방대하고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아주 매력적인 하드웨어입니다. 단순히 게임의 조작을 넘어서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게 기기를 통째로 뜯어고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기기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여러분의 게임 플레이를 한 단계 더 다채롭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활용 설정 팁을 다음과 같이 제안해 드립니다. 1. 문명 6와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한 커스텀 트랙패드와 원형 메뉴 설정 스팀 컨트롤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큼지막한 듀얼 트랙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첫째, 우측 트랙패드는 마우스 커서로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감도를 설정하여 세밀한 포인팅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둘째, 좌측 트랙패드는 원형 메뉴, 즉 레이디얼 메뉴로 세팅을 진행하여 게임 내에서 자주 열어봐야 하는 테크트리, 정책 화면, 위인 창 등의 단축키를 둥글게 배치해 줍니다. 셋째, 십자 형태의 디패드에는 유닛의 공격, 이동, 대기 같은 즉각적인 행동 단축키를 할당해 봅니다. 이렇게 세팅을 완료하고 나면 책상 앞에 앉아 마우스와 키보드를 번갈아 가며 만질 필요 없이, 거실 소파에 편안하게 기대어 컨트롤러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인터페이스를 통제하며 쾌적하게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2. 설정이 번거로울 때 활용하는 네이티브 지원 게임 플레이 컨트롤러의 키를 일일이 할당하고 세팅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귀찮게 느껴지신다면, 처음부터 스팀 인풋을 완벽하게 공식 지원하는 네이티브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인 예시인 워프레임의 경우, 유저가 컨트롤러의 버튼을 하나하나 설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인벤토리 메뉴를 열 때, 적을 향해 근접 무기를 꺼내들고 휘두를 때, 그리고 원거리에서 총을 쏠 때마다 게임 시스템 자체가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스팀 컨트롤러의 액션 세트를 알아서 최적화된 형태로 변경해 줍니다. 매우 부드럽고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며, 앞으로 스팀 컨트롤러 생태계가 널리 활성화된다면 이처럼 개발 단계에서부터 스팀 인풋을 완벽하게 지원해 주는 게임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역동적인 액션 게임을 위한 듀얼 스테이지 트리거 세팅 스팀 컨트롤러의 트리거는 살짝 당기는 얕은 입력과 끝까지 꾹 눌러서 딸깍 소리가 나게 하는 깊은 입력을 각각 독립적인 버튼 동작으로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역동적인 슈팅 게임에 적용하여, 트리거를 살짝 당기고 있을 때는 정밀하게 무기를 조준하는 조준선 정렬 상태가 되고, 그 상태에서 손가락에 조금 더 힘을 주어 끝까지 누르면 총알이 발사되도록 세팅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 없이 검지손가락 하나의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움직임만으로 조준과 격발이 물 흐르듯이 이어지며, 일반적인 컨트롤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쫀득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직관적인 조준을 돕는 그립 센스 활용 세 번째 방법과 마찬가지로 한 손 조준과 발사를 원활하게 돕는 세팅이지만, 작동하는 물리적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기기를 쥐고 있는 손잡이 그립 부분에 새롭게 탑재된 압력 감지 센서를 활용하여 무기 조준 키를 할당하는 것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전투 상황에서 손에 힘을 주어 패드를 꽉 쥐는 아주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만으로 캐릭터가 즉각적으로 조준을 시작하고, 그 안정적인 조준 상태에서 가볍게 검지로 트리거를 당겨 사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듀얼 스테이지 트리거가 손가락 하나가 누르는 깊이와 미세한 힘 조절을 이용했다면, 그립 센스는 손 전체에 들어가는 쥐는 힘을 이용합니다. 다양한 게임에서 직접 테스트해 보시고 본인의 조작 취향에 더 잘 맞는 방식을 선택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스팀 컨트롤러는 제조사가 의도한 한 가지의 정해진 정답만이 존재하는 닫힌 기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과 플레이하는 게임의 장르에 맞춰 끊임없이 커스터마이징하고 스스로 완성해 나가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오늘 자세히 설명해 드린 이 팁들이 기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막막함을 덜어주고, 여러분의 소중한 게임 시간을 조금 더 특별하고 안락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기를 만져보시면서 새롭게 발견한 본인만의 훌륭한 스팀 인풋 설정 노하우가 있다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더욱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yUdtxmBXZ4Q]